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47포인트(0.45%) 오른 3219.5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318억원어치와 7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3850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와 1.28%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3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세로 마감됐고, 셀트리온은 0.59%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68%와 1.59% 하락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대규모로 구금된 사태의 여파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KB금융도 1.75%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20포인트(0.89%) 상승한 818.6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선 기관이 5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어치와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의 상승률이 코스피를 앞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이다. 오는 17일 종료되는 미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고, 일각에선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매도 우위였다.
파마리서치는 7.14% 상승했지만, 펩트론은 4.45%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HLB도 각각 2.62%와 4.44% 빠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약보합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0.12%) 오른 달러당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