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까지 입장했는데…강다니엘, 뉴저지 공연 취소에 '당혹'

입력 2025-09-08 15:47
수정 2025-09-08 15:48
가수 강다니엘이 미국 투어 도중 예기치 못한 사태로 뉴저지 공연을 시작 2시간 전 취소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열린 강다니엘 콘서트 '액트 : 뉴 에피소드(ACT : NEW EPISODE)'가 갑작스레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강다니엘 역시 무대를 준비해왔다.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시스템적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강다니엘이 모자를 쓰고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은 "괜찮아", "미안하단 말 안 해도 돼", "너의 잘못 아니야"라며 그를 위로했다.


강다니엘은 팬들에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저도 속상하지만, 여러분이 저보다 더 속상하고, 슬프고, 화가 나실 거라는 걸 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티켓은 주최 측에서 환불해 드릴 것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제게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일을 겪는 건 처음이다"라며 "언젠가 저지시티에서 다시 여러분을 만나 더 많은 공연과 더 많은 노래로 돌아오고 싶다. 여러분이 속상한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소속사 에이라는 공식 입장을 통해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현지 시스템의 준비 미비와 예기치 못한 운영상의 문제로 인해 안전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현지 측과 논의했지만 불완전한 환경 속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팬들께 더 큰 실례가 될 수 있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공식 티켓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신 티켓은 전액 자동 환불 처리되며, 환불 관련 안내는 해당 플랫폼에서 발송된 이메일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워싱턴을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LA 등 북미 12개 도시에서 투어를 소화하고 있다. 이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시티로 무대를 넓혀 남미 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