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청년들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재 성장을 책임질 청년취업사관학교 양천캠퍼스가 8일 문을 연다.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3번째 거점인 양천캠퍼스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조성된 청년 인재 양성기관으로, AI·디지털 분야 전문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 22개가 운영 중이다.
목동서로에 문을 연 양천캠퍼스(연면적 794.5㎡)는 강의실 3개와 커뮤니티 라운지, 팀 프로젝트 공간, 휴식 공간 등을 갖췄다. 지하철·버스 접근성이 뛰어나고 구청·보건소·경찰서 등 공공기관 단지와 인접해 생활 편의성도 높다.
양천캠퍼스는 올해 말까지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3개 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마케팅 전문가, AI 기획 및 데이터 분석가, 글로벌커머스 MD·BM(상품기획·개발) 양성 과정이 대표적이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75명의 청년들이 교육을 받는다.
시는 양천캠퍼스에 이어 구로캠퍼스와 중랑캠퍼스를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 전역에 ‘1자치구 1캠퍼스’ 체계가 완성된다.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를 잇는 ‘일자리 매칭데이’ 행사도 확대한다. 이달에는 스타트업·게임산업 분야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매칭 행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출범 4년 만에 누적 취업률 75%를 기록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산업 분야 취업 기회를 넓히고 교육부터 채용까지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