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방청, 강릉 가뭄에 국가소방동원령 2차 발령

입력 2025-09-07 13:12
수정 2025-09-07 13:42

소방청이 강원 강릉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2차로 발령했다. 강릉 지역의 심각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7일 다음 날 오전 11시 강릉시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서 국가소방동원령 집결식을 연다고 공지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산불·홍수·지진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서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중앙정부가 전국 소방 인력과 장비를 강제로 동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방기본법'에 근거해 소방청장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 9개 시도에서 물탱크차를 지원한다. 소방은 이번 강릉 가뭄 사태 해결을 위해 부산 3대, 대구 3대, 대전 1대, 울산 1대, 세종 2대, 전북 1대, 경북 4대, 경남 4대, 창원 1대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1만 리터급 이상 물탱크차 20대를 추가로 급수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동원으로 강릉 가뭄에 파견된 전국 물탱크차는 총 70대(1차 50대 + 2차 20대)로 증가했다. 다만 1차 동원 당시 경북에서 급배수 지원에 나섰던 차량 1대는 지난달 31일 해제돼 제외됐다.

소방청은 현장 대응력을 위해 긴급정비지원단도 파견한다. 정비지원단은 동원된 소방차를 수시로 점검하고 장비 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