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총괄 "뉴 iX3에 한국어 음성 엔진 도입…올해 파트너 발표"

입력 2025-09-07 12:00
수정 2025-09-07 15:42


BMW가 노이어클라쎄가 적용된 iX3에 한국어 음성 엔진을 도입한다.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한국 시장을 고려해 한국 시장 특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강화한다.

슈테판 두라흐 BMW그룹 UX·UI 개발 총괄(사진)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 뉴 iX3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새로운 UIUX를 개발할 때 한국 시장에 특화해 어떤 점을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두라흐 총괄은 "올해 안에 한국어 음성 파트너를 발표할 예정이며 전용 한국어 음성 엔진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음성 전문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 한국 기술이 다양하다"고 했다.

노이어클라쎄가 적용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iX3에는 새로 개발된 오퍼레이팅 시스템X를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가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일례로 "BMW야, 에어컨 켜줘" 이런 식의 음성 명령 기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인공지능(AI) 기능이 특화됐다.

이에 한국 시장 또한 한국어 음성 엔진을 도입해 음성 명령을 보다 매끄럽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BMW그룹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아마존, 중국에서는 딥시크 등과 협업 중이다. 두라흐 총괄은 또 "한국에서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한국 특화 음악과 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라흐 총괄은 이날 BMW그룹의 UX 및 UI 철학에 대해서도 "BMW는 운전자 중심의 브랜드"라며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한 시점에 전달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매우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전자 시야 안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것이 BMW의 운전자 중심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뮌헨(독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