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2025 한-독 해상풍력 비즈니스 포럼’ 개최

입력 2025-09-06 09:53
수정 2025-09-06 09:54


내년 3월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과 독일 간 해상풍력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지난 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5 한-독 해상풍력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KGCCI와 독일 싱크탱크 아델피(adelphi), 주한독일대사관이 공동 주관했고, RWE, BayWa r.e., TUV SUD, MR, Skyborn Renewables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외른 바이서트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박현남 KGCCI 회장 겸 도이치은행 한국대표, 심진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이철규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등 정재계와 산업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해상풍력 산업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국회도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 공포와 그 이후’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의 정책 경험이 공유됐다. 노르만 룬케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담당관은 중앙정부 주도 부지 지정제도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 제도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사업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제성 확보 방안과 계통 접속 과제가 논의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명확한 시장 체계와 간소화된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RWE 리뷰어블즈 코리아 데이비드 존스 지사장은 “특별법 시행을 앞둔 지금 글로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정부 의지와 제도적 뒷받침이 투자 확대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정지희 KGCCI 부이사 겸 한-독 에너지파트너십 한국사무국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 해상풍력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부터는 재생에너지 전반으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