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 용현학익·풍무역 등 5000가구 공급

입력 2025-09-05 16:52
수정 2025-09-06 09:01
BS한양이 올해 말까지 아파트 4개 단지, 5000여 가구(컨소시엄 포함)를 공급한다. 인천, 경기 김포·안양 등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올해 경남 밀양과 거제 등에서 각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주택 사업을 따내 것을 비롯해 인천, 김포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까지 약 1조3000억원어치 일감을 확보했다. ◇수도권 대규모 단지 잇달아 공급
BS한양은 다음달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2-2블록에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용현학익지구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으로 1만4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6개 동, 1199가구(전용면적 84~101㎡)로 이뤄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59가구다.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구조로 설계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용학초가 있다.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도 인접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 기반 시설이 풍부하고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용현학익지구의 대표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김포시 사우동에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B2블록’ 아파트 1710가구(전용 59~105㎡)를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는 풍무역과 가깝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6900여 가구, 1만8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 프로젝트로 일대 다양한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BS한양·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8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분양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1299가구 규모다. BS한양과 두산건설이 함께 짓는다. ◇밀양·거제 등에서 수주 성과도BS한양은 다양한 수주 성과도 냈다. 올해 들어 서울 면목역 2의 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밀양 부북 A-1, S-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컨소시엄) 등 43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자체 사업 등을 포함한 누적 일감은 8조4000억원에 이른다.

밀양 부북 프로젝트는 LH의 올해 1호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이다. 경남 밀양 부북면에 아파트 1066가구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2900억원 규모다.

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프로젝트는 1220가구 규모의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공동 출자한 임대 리츠가 토지를 매입한 후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한다.

앞서 BS그룹은 계열사인 보성산업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전력의 서울 성동구 마장동 용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마장동 765의 1 일대 3만9567㎡ 규모로, 약 5055억원의 낙찰가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계획 중으로 내년께 대규모 주거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