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계란 산지가격 180원 → 174원 인하

입력 2025-09-05 16:30
수정 2025-09-05 17:13
계란 가격 상승세가 수개월째 이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산지 가격 인하라는 조치를 꺼내들었다.

5일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산지 가격을 인하하고 정부 할인지원 등을 통해 저렴하게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한산란계협회와 협력해 지난 3일 계란 중 대란의 산지가격을 개당 180원에서 174원으로 인하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왕란, 특란 가격도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산란계협회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조사에 반발해 산지가격 고시를 중단했지만 이번 조치로 약 3개월 만에 다시 고시를 재개했다.

축산유통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특란 한 판(30개) 기준 호비자 가격은 전날 기준 평균 6941원으로 1년 전 보다 3%오른 수준이다. 최근에는 7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농협 등과 협업해 자체 할인행사, 정부 할인지원, 납품단가 인하 등을 통해 추석 명정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로 작년 대비 1.1% 줄었지만 평년보다는 6.3% 많은 수준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