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서 세계적 아티스트 마오틱과 AI홈 비전 구현

입력 2025-09-05 16:22
수정 2025-09-05 16:25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마오틱과 함께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담은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이 미디어 파사드는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꾸려진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걸려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크기는 가로 50m·세로 10m가 넘는다.

파사드 전면은 삼성의 제품을 형상화한 6개의 커브드 스크린과 풍부한 색감의 조명 연출로 몰임감을 높였다. 유기적 곡선의 중첩, 차가운 느낌을 없애 주는 패브릭 마감 등을 통해 인간적· 감성적으로 방문객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미디어 아트는 데이터와 사용자간의 상호작용을 수많은 입자들이 생성하는 거대한 파동으로 재해석해 기술과 고객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했다. 삼성의 AI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AI 홈의 지향점인 앰비언트 AI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 AI홈은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를 학습하고 이해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크기로 압도하는 구조물이 아닌 건축과 미디어 아트의 결합으로 생동감 있는 AI홈 메시지 전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진행한 마오틱은 "대서양에서 부는 바람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아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더 풍요로운 삶을 가능케 하는 삼성의 AI홈 비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