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창당위원장 강미숙 "성비위 대한 조국 태도에 절망"

입력 2025-09-05 15:52
수정 2025-09-05 15:53
강미숙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5일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성비위 파문에 보인 반응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강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에 "피해자 4명을 대리했던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힌다"며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면 뒤 조 전 대표가 공식일정을 소화하기를 기다려 8월 21일, 조 전 대표에게 저와 강미정 대변인과의 만남을 요청드렸다"면서 "조 전 대표는 '지역 일정을 마친 후인 9월 초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는 답을 주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 전 대표가 극한의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를 만나는 알을 지역 일정보다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 절망했다"고 말했다.

또 "조 전 대표에게도 이 일은 당에서 절차대로 종결한 '사건'일 뿐, '사람'은 후순위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이 당적을 박탈당한 상태로, 성비위와 관련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강 고문은 “조국혁신당은 좋든싫든 조국의 당인데 당원여부, 권한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일 뿐”이라며 "당원도 아닌 사람이 주요당직자들의 의전을 받으며 현충원에 참배하는 등의 일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고 따졌다.

성비위에 대한 혁신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 고문은 "강미정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당은 마치 대기했다는 듯 반박 입장문과 인터뷰를 쏟아냈다"며 "당은 진정 진실게임을 원하냐, 강미정과 피해자들, 그들을 대리했던 저와 정녕 싸우자는 거냐"고 물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