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인 프로, 사회적기업 후원 두 달 만에 KLPGA 첫 우승

입력 2025-09-05 15:44
수정 2025-09-05 15:45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신다인(24·WPS) 프로가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신 프로는 경기 직후 “후원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우승”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기대를 받았던 신 프로는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환점은 지난 6월 ‘더헤븐마스터즈’ 프로암 대회였다.

당시 소속사 WPS 박충일 대표의 소개로 사회적기업 위드플러스시스템 김승모 대표를 만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꾸준히 컷 통과에 성공하며 기량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위드플러스시스템은 전체 직원의 상당수를 취약계층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약 2억 원 규모의 기부와 6000 박스 이상의 생필품을 지역 복지관에 지원해 온 기업이다.

김승모 대표는 “기업의 작은 관심이 한 선수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성과가 스포츠와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