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인데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등 모든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동안 학교별·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을 제한하던 것을 아예 법으로 금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려요. 찬성하는 사람들은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법안 통과를 반깁니다. 반면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일을 법까지 만들어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대 의견도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소리, 수업에 방해돼요
강서연 주니어 생글 기자
안양 삼성초 5학년
저는 학교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찬성합니다. 수업 중에 카톡 소리, 알람 소리, 전화벨 소리에 놀란 적이 있나요? 모두 한두 번쯤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갑자기 울리는 소리에 모두 놀라며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게 됩니다. 수업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소리가 난 폰의 주인은 당황하게 됩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더 나아가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사라질 것입니다.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중독입니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중독이 큰 문제입니다. 집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사는데 학교에서까지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스마트 기기에 중독되면 뇌 발달 저하, 집중력 감소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학습 능력도 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찬성합니다.
스마트 기기 활용하면 학습 효과 높아져요
장승언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당중초 4학년
저는 학교 수업 시간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궁금한 것을 곧바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 시간에 동식물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체육 시간에는 운동선수의 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 동작을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수영을 좋아하는데 접영 팔동작을 동영상을 보며 쉽게 익혔습니다. 체육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은 책으로만 보는 것보다 영상을 함께 활용할 때 이해가 더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두 번째로 스마트 기기를 쓰면 친구들과 함께 그룹 활동을 할 때 편리합니다. 자료를 준비하기도 좋고, 각자 준비한 자료를 스마트 기기로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 봐야 독해력·집중력 높아져요
김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5학년
요즘 학교 수업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이용합니다. PPT를 만들어 발표하고 선생님께서 만드신 자료를 보며 수업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마트 기기로 수업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우선 스마트 기기에 의존하다 보니 교과서를 읽을 기회가 사라져 학습 능력이 낮아집니다. 또 PPT로 한번 본 내용이라고 생각해 복습하지 않는 습관이 생깁니다.
둘째, 발표 자료를 만드느라 정작 중요한 내용을 배우지 못합니다. 모둠별로 발표 자료를 만들다 보면 교과서 내용을 따라 쓰기만 합니다. 내용보다 꾸미기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셋째, 종이책을 볼 때 독해력이 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로 수업하면 학생들의 이해도와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스마트 기기가 아니라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용 게임도 못 하게 되면 부작용 커요
최수인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가온초 5학년
저는 학교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반대합니다.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마트 패드를 수업에서 활용해 자료를 조사하거나, 학습용 게임을 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영상 만들기 과제를 할 때도 있습니다. 클레이 모형을 만들어 움직여 가며 사진을 찍거나, 공익 광고 만들기 등의 과제를 할 때가 있는데 모두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야 합니다.
만약 수업에서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면 학습을 목적으로 한 게임이나 영상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못 하게 됩니다. 수업의 범위가 좁아지고 자료 조사가 안 돼 수업 진행이 원활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이 생길 수 있어 저는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반대합니다.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단점이 더 많아요
정재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세명초 4학년
저는 학교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찬성합니다.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은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업에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경우 선생님이 학생들의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수업이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수업 시간에 디벗이라는 교육용 태블릿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몇몇 친구는 게임을 하거나 수업과 상관없는 사진을 검색해서 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마트 기기로 채팅이나 SNS를 하며 친구를 놀리거나 따돌리는 사이버 폭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에 찬성합니다.
스마트 기기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요
김지수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영덕초 4학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수업에도 활용하는 것이 일상적인 요즘, 여러분은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반대합니다.
첫째, 스마트 기기를 쓰지 못하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과학 시간에 각자 휴대폰으로 별자리 앱에 들어가 정보를 얻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없으니 불편할 것입니다.
둘째, 스마트 기기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정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을 쓴다면 비효율적입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인터넷으로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수업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로만 수업할 때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PPT나 퀴즈도 만들면서 말입니다.
내 생각 써 보기여러분은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