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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지에서 소비자 지출이 보합 또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밝혔다. Fed는 “조사 대상자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를 부정적 요인으로 자주 언급했다”며 “많은 가계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해 데이터센터 건설이 각지에서 급증했고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시카고 지역 일대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북은 미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각지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기 동향 보고서다.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