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이 다음달부터 '포니정 인문학 콘퍼런스 2025'를 연다.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서거 20주기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 '포니'를 중심으로 1970~90년대의 산업 및 경제 변화상을 조망한다.
4일 재단에 따르면 콘퍼런스는 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포니정재단 빌딩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기조 강연은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총 6회에 걸쳐 여인만 강릉원주대 교수 등 '포니정 아카이브 연구총서' 집필진 11명이 포니정과 포니 자동차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두고 강좌를 진행한다. 마지막 순서는 김두얼 명지대 교수와 여 교수의 대담이다. 대담에서는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다룰 계획이다.
4일부터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할 수 있다. 회차별로 선착순 25명까지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 영상은 포니정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재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포니정재단은 2005년 설립 이후 장학 및 학술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카이브 연구총서 발간, 인문학 콘퍼런스 등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학술진흥재단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