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생활·환경·모빌리티 AI 혁신기술 23개, 세계에 선보였다

입력 2025-09-04 14:00
수정 2025-09-04 17:00


인공지능(AI) 기반 우수 혁신기술을 개발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23개가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서 선보였다. APEC 장관회의의 연계행사로 열린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행사에서 전시한 것.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경영 혁신 사례를 발굴, 혁신성과를 알리는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혁신 행사로 올해 26회째다.

올해 주제는 'K-혁신기업, 한계없는 성장'으로 제조, 생활, 환경, 모빌리티 등 4개 주문에서 23개사의 제품을 전시, 홍보했다. 제조 부문에선 AI 기반 스마트 방재 기술 등 6개 제품을, 생활 부문에선 AI기반 수어 발권 키오스크 등 5개 제품을, 환경 부문에선 도시형 스마트팜 등 5개 제품을, 모빌리티 분야에선 보행 재활 보조 로봇 등 6개 제품을 선보였다.

23개 혁신제품은 최근 기술개발 성과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중 기술·제품 혁신성과 글로벌 진출 및 APEC 회원국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선별했다.

특히 AI 기반의 스마트 방재기술과 수어 발권 키오스크, 도시형 스마트팜, 보행 재활 보조로봇 등 AI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혁신제품들을 선보이면서 APEC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전시제품이 글로벌 투자 및 시장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기업이 직접 혁신 기술·제품을 APEC 회원국과 국내외 투자자 등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APEC 대표단 등 참가자에게 AI기반의 다국어 전시 해설 서비스도 제공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번 기술·경영혁신대전은 이노비즈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의 잠재력과 실질적 기술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4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빌딩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주인정보시스템 김근호 대표와 휴대폰 SIM Tray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케이티씨 박찬화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신전력 시장에서 분산형 발전시스템을 개선한 주식회사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술혁신 및 경영혁신에 기여한 중소기업 총 222명이 정부로부터 훈장, 포장, 대통령·총리·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AI가 불러오는 혁신의 시대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AI기반 기술혁신 및 사업화 지원, AI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