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김정은·시진핑·푸틴 나란히 한자리에 [HK영상]

입력 2025-09-03 11:35
수정 2025-09-03 11:52
<i>영상=로이터, CCTV, CGTN / 편집=윤신애PD</i>
김정은·시진핑·푸틴 톈안먼 망루 동반
북중러 정상 '66년'만에 한자리

3일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 행사 전 레드카펫에서 각국 정상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6년만의 ‘방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사실상 국제외교 무대 '데뷔전'인 이번 참석에 중국 언론들부터 김 위원장의 리무진 하차부터 행사장 입장까지 전 과정을 생중계하며 특별 대우 부각하며 나섰다. 다만, 베이징 도착 당시 공개됐던 딸 주애는 동석하지 않았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리나라에서는 의전 2위격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 이외에도 각국의 정상들이 열병식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세 정상이 함께하는 북·중·러 결속의 상징적 장면이 계속 등장했다. 나란히 계단을 오르기도 하거나,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짓기도 했다. 그리고 나란히 천안문 망루에 올라 기념식 참관을 시작했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서면서 1959년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중국·러시아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북·중·러 3국의 국제정치·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