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풍자해 논란을 불렀던 만평 ‘윤석열차’가 3년 만에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다시 전시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2021~2025년 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작에는 2022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도 포함됐다.
작품은 윤 전 대통령 얼굴을 한 열차가 시민을 향해 달리는 장면을 묘사한다.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들이 타고 있다.
이 만화는 2022년 금상 수상 직후 전시돼 정치적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문체부는 진흥원에 유감을 표하고 후원 명칭 취소, 국비 지원 삭감 등의 조처를 했다. 이후 2년간 전시는 중단됐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이번 전시가 정치적 의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만진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수상작을 일괄 전시하기로 하면서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