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공주를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옥마을과 지방정원 조성, 공공기관 이전, 국제박람회 유치 등을 통해 역사·문화와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공주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한옥마을 확대, 금강권 지방정원 조성, 식품안전관리인증원 및 축산환경관리원 이전, 2028년 국제 밤산업박람회 등을 추진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백제 고도의 정체성을 살릴 한옥마을은 2036년까지 4개소, 1300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전통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한옥 표준 모델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단지를 확대하고 품격 있는 왕도 이미지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금강권 지방정원 조성은 공주 우성면 일원에 350억원을 투입해 5개 주제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산림청에서 예정지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한다. 2028년 단지를 완공하면 이후 3년간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31년 국가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