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덕담 감사하지만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

입력 2025-09-03 15:48
수정 2025-09-03 15:50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통령 조국'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구미의 한 서점에서 열린 신간 사인회 겸 당원 간담회에서 "대통령 조국"이라는 말이 나오자 "덕담처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것은 내란을 극복한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은 이재명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직후부터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저를 견제하는 발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는 것이 과연 혁신당과 민주당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혁신당을 만들 때 민주당을 미워해서 만든 게 아니고, 앞으로도 협력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든 장사든 자력으로 자강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출소 직후 불거졌던 민주당과의 합당설에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여야 협치를 강조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여야가 만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정청래 대표에게 '장동혁 대표를 만나 악수하라'고 주문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과는 확실히 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우린 내란 정당이 아니다'라고 외칠수록 오히려 내란 정당이라는 인식만 강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TK(대구·경북) 지역 방문 배경에 대해서는 "진보 정당이 TK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가장 험지로 불리는 이 지역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