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2030, 성숙도 제일 높은 세대"…조국에 일침

입력 2025-09-03 14:54
수정 2025-09-03 14:55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30 남성 극우화' 주장을 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 "그 사람들이 조국 전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얘기를 한다고 극우화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2030은 성숙도가 제일 높은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은) 교육 수준도 제일 높고, 정보를 접하는 능력도 굉장히 높다"며 "그 사람들(2030)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뭐냐 하면 공정과 정의, 소위 비민주적인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배타적인 이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원장은 전날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라는 극우 정당의 영향을 받아 2030 청년의 일부가 그런 경향을 또 보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 기사) 링크를 (페이스북에) 걸었더니 국민의힘에서 저를 비난하던데 저는 그걸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재차 '2030 극우화'를 주장했다.

조 원장은 "(2030 일부 극우화는) 객관적 현실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위험한 현실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극우화되고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그 원인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정치, 정당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2030 극우화 현상도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 책임이라고 본다. 기성세대가 할 일은 그런 일이 없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정치인의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