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초상을 표지로 한 '아르떼매거진 특별판'은 3일 개막한 KIAF-프리즈 서울 2025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세계적인 갤러리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를 맞아 마련된 아르떼매거진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올해 KIAF-프리즈가 개막한지 두 시간 만에 준비해 둔 물량 350권이 모두 소진됐다. 아르떼매거진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한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최대 미술 축제를 맞아 특별 제작된 아르떼매거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 정보를 망라해 '예술 가이드북'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해냈다. 아트페어의 작품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조력자 역할도 톡톡이 했다.
매거진을 펼쳐든 관람객들은 이번 페어에 참여한 작가의 인터뷰와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에 매료됐다. 또 KIAF-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열리는 서울과 전국 예술 이벤트를 권역별로 정리한 기사를 참고하며 다음 행선지를 의논하기도 했다.
이날 매거진이 제공하는 깊이 있는 정보는 이날 KIAF-프리즈를 찾은 관람객에게 전시 관람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창작 과정, 영감의 원천, 작품에 담긴 숨은 의미를 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잡지를 든 채 전시장의 회화 앞에서 생각에 잠긴 채 오랜 시간 머무르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 첫날부터 아르떼매거진은 전시 관람의 여정을 '예술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꾸고 있었다. 아르떼매거진 특별판은 행사가 이어지는 7일까지 KIAF행사장 내 그랜드볼룸 미디어라운지 아르떼 부스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