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 “모든 공사현장 특별점검…유가족 지원 최선”

입력 2025-09-03 00:02


경기 부천시가 2일 관내 배수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뒤 부시장, 국장 등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그는 시공사 측에 사후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 시장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힘써왔지만, 불행을 막지 못했다”며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모든 공사 현장을 특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담 조직(TF) 구성을 지시하며 체계적 대응을 주문했다.

시는 TF를 통해 관내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종사자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필요시 민관 합동 TF로 확대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추진한다.

조 시장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부천 소사배수지에서 밸브 교체 작업을 하던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고 밝혔다.

50대 근로자는 지하 1~5m 깊이에서 흙막이 설치 작업 중 갑작스러운 붕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