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자신의 직무에 관심과 열정이 많은 ‘마니아형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3일부터 롯데웰푸드, 롯데GRS,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면세점 등 1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직무는 영업관리, 인공지능(AI), 디자인 등 30개 부문이다.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분기마다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이번 수시 채용에서는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 등 6개 계열사는 실무 중심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아이엠 전형은 직무 관련 본인 경험과 역량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1차로 평가하고, 현장 오디션 과정에서 직무 역량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실무형 인재를 뽑기 위해 지난해 6월 도입했다.
롯데는 아이엠 전형에서 직무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업무에 몰입하는 마니아형 인재를 중점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엠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직무는 연구개발(R&D), 데이터,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에서 올해 영업, 상품기획자(MD), 고객 서비스 등으로 확대했다. 나머지 8개 계열사는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치는 일반전형으로 채용한다.
롯데는 지난해 ‘직무기반 인적자원(HR)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직무기반 HR 제도는 업무별 성과 체계를 기반으로 직무별로 요구되는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고 혁신적 성과 창출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홍기획, 롯데백화점 등 8개 계열사가 운영 중이며 올해 28개 계열사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