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 포인트 등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1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년 이상 거래가 발생하지 않은 예·적금(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이 14조원을 넘어섰다. 휴면 금융자산(소멸시효가 된 예·적금 등), 미사용 카드 포인트는 각각 1조4000억원, 2조9000억원이었다.
하지만 금융회사 70곳의 최근 3년간 휴면 금융자산 환급률(계좌 수 기준)은 평균 2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78.7%)의 환급률이 가장 높았다. 은행(8.1%), 저축은행(4.3%) 등은 환급률이 저조했다. 금감원은 환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달부터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