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선물받은 '파바·베라' 교환권 배민앱에서 쓴다

입력 2025-09-02 09:20
수정 2025-09-02 09:21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교환권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프랜차이즈 자사 앱이 아닌 배달앱에서도 쓸 수 있게 되는 건 처음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카카오 교환권을 오는 16일부터 배민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16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롯데리아, 뚜레쥬르, 두찜 등 5곳으로, 브랜드별 일부 인기 메뉴 교환권을 배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민 사용자는 배민 앱 내 '마이배민' 카테고리에 있는 '받은 선물' 페이지에서 카카오 교환권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 '카카오 교환권 등록'이 신설될 예정이다. 미리 등록할 필요 없이 음식 '주문하기' 단계에서 교환권을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보유 중인 카카오 교환권의 배민 사용 가능 여부는 카카오톡 앱 선물하기 내 이용 안내, 배민 앱 교환권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교환권을 배민에 등록했더라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다른 사용처에서도 쓸 수 있다.

배민은 이번 카카오 교환권 사용처 확대가 고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교환권을 각 사용처뿐 아니라 배민 앱에도 등록해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은 이번 제휴를 기념해 카카오 교환권을 이용한 주문 금액에 대해 중개 이용료 및 결제정산 수수료를 교환권 사용 가능 시점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1년간 면제해 입점 업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기호 우아한형제들 그로스부문장은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모바일 교환권을 사용하는 한편 입점 업주들도 사용 활성화로 인한 매출 증대의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향후 카카오톡 교환권 브랜드사를 확장해나가고 다양한 혜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