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출범 1년 만에 도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크게 높였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2024년 9월 출범 이후 '혁신·협력·청렴·열린 감사'를 기조로 행정 전반을 개편했다.
감사위원회는 적극 행정 면책 규정을 제정해 공직자가 두려움 없이 정책을 추진하도록 보호막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데이터감사팀을 신설하고, 감사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도 앞당겼다.
감사위원회는 감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원·시군·공공기관과 협력 거버넌스도 구축했다. 평택시 종합감사를 감사원과 진행하며 새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아울러 도-시군 감사협의체는 보도육교 안전 점검을 공동 추진했으며,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는 청렴 경영 확산에 기여했다.
기관 운영 종합감사도 확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감사를 3곳에서 7곳으로 늘렸고, 공용차량 특정감사를 통해 운영 건전성을 강화했다. 소극 행정 실태감사로 17건을 적발하고 4722만원을 환수했다. 계약심사에서는 2400여 건을 검토해 551억 원의 예산을 조정했다.
도민 참여도 확대했다. 도민감사관 192명이 종합·특정감사에 참여하는 등 투명성을 높였다. 올해 4기 도민감사관 100명이 위촉돼 2년간 활동에 나선다.
안상섭 감사위원장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 행정을 지속하겠다"며 "청렴한 경기도를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