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단 민간임대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평면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일반분양 아파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지난 7월 충남 천안에 선보인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민간임대 265가구 모집에 1만955명이 몰려 평균 4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서울 용산구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도 91.6 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3월 부산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 임대 220가구는 3일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하반기에 나올 대형 건설사 브랜드 민간임대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선보일 ‘힐스테이트 용인포레’가 대표적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1950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최장 8년 거주할 수 있다.
대전에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2·3·5단지에서 총 914가구 임대가 나온다. 제일건설은 경남 김해에 10년 동안 임대 거주할 수 있는 ‘김해 테크노밸리 제일풍경채’ 44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파주에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파주운정3지구 A8블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552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산 세교2지구에서 민간임대(8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