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건설기계 보안까지 확장

입력 2025-09-01 16:24
수정 2025-09-02 01:38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강자’ 현대오토에버가 건설기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건설기계 시스템 보안 분야의 핵심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오토에버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로부터 사이버복원력법(CRA)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발표했다. CRA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제정한 규제다. 2027년 12월 적용될 예정이다. 위험 평가는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측하는 활동으로, 사이버 보안 규제가 중요해진 만큼 위험 평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보안 사업자도 주목받는다.

EU는 CRA를 통해 산업용 로봇, 스마트 기기, 제조 설비 등 디지털 기능이 있는 제품의 보안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규제가 확대되며 외부와 통신하는 건설기계 등에도 적용된다. 제조업체들은 CRA 인증을 위해 제품과 설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 평가 체계를 필요로 한다.

이번 수주로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보안 사업을 일반 차량에서 건설기계로 확장했다. 구동 장치부터 통신 인터페이스 등 일반 차량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된 건설기계 특성상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현대오토에버가 건설기계 사이버 보안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HD현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품질을 갖춘 건설기계를 최종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