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헬스케어가 17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126억원 규모 공급 계약의 후속 계약으로 이동형 투시촬영장치(FPD C-arm) '가리온(GARION)'의 플러스급 성능이 현지 의료기관 및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데 따른 추가 수주다.
'가리온'은 알파벳 C자 형태의 이동형 엑스레이(X-Ray) 투시장비로 12인치 평판디스플레이(FPD)를 통한 초고화질 실시간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는 이 제품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개발한 디노이징 AI 기술을 탑재해 영상의 정확성을 향상하면서 엑스레이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켰으며, 지난 2022년에는 미국 FDA 510(k)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기존에 납품받은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스지헬스케어 측은 "AI 기술이 접목된 ‘가리온’이 현지에서 우수한 반응을 얻었고 이에 따라 후속 수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가리온은 에스지헬스케어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로 AI 기술이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 산업의 AI 혁신을 선도하며, AI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