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차가 불붙였다…뜻밖에 거래 폭증한 곳 어디길래

입력 2025-09-01 12:00
수정 2025-09-01 14:19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신차를 출시한 영향으로 지난 7월 자동차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1일 통계청의 ‘2025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3조3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올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1월 1.6% △2월 3.7% △3월 2.5% △4월 2.8% △5월 0.6% △6월 1.9%로 상반기 내내 0~3%대를 맴돌았는데, 7월에 7%대로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위축됐던 온라인쇼핑 거래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며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 거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2.6% 늘었고, 음식 서비스도 11%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에 대한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작년 7월 4715억원에서 올해 7월 7300억원으로 54.8% 급증했다. 2023년 10월(73.2%) 이후 1년 9개월 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신차를 출시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2025 테슬라 모델 S’와 ‘2025 테슬라 모델 X’를 각각 시장에 내놨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