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신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fitflop)’의 국내 단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사업을 도맡아 운영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달부터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의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핏플랍은 현재 전 세계 88개국 500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7500만켤레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생체역학 연구센터의 테스트를 거친 샌들, 스니커즈, 플랫슈즈, 부츠 등 상품을 출시하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2023년 유러피안 풋웨어 브랜드 숄(Scholl)에 이어 핏플랍의 국내 사업을 추진하며 신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 온라인 사업, 홀세일까지 모두 담당한다.
현재 14개인 오프라인 단독 매장은 내년까지 30개 수준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업은 SSF샵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홀세일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출시된 ‘핏플랍X송혜교 컬렉션’도 공개했다. 송혜교는 지난해부터 핏플랍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브랜드 홍보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핏플랍 국내 사업 전개를 기념해 SSF샵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 가을·겨울 신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 할인 랜덤 쿠폰을 1일 1회 제공하며 같은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교환 및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컨템사업부장 상무는 "핏플랍은 남녀노소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으면서도 향후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매우 큰 브랜드"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