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사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가치와 직결된다”며 “ESG 경영을 토대로 장기 성과를 내야 ‘코스피지수 5000 시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8일 열린 ‘대한민국 ESG클럽 2025’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코스피지수 5000 시대의 조건으로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첫 번째로는 “1990년대 이동통신,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반도체·배터리처럼 시대마다 한국 경제를 이끈 대표 산업이 있었는데, 지금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에서 그런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조건으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제도 개혁을 꼽았다. 류 대표는 “일본 증시가 급등한 배경엔 기업의 지배구조 손질이 있었다”며 “제도 개선 없이는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증시 투자 확대를 들었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매달리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ol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