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임명 땐 정권 몰락 자초"…국힘, 자진사퇴 촉구

입력 2025-08-31 15:09
수정 2025-08-31 15:10
국민의힘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재명식 보은·코드 인사 끝판왕이다.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논평을 내고 "최 후보자는 당초 전교조 출신으로 극단 이념과 정치 편향 행태로 많은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그 밖에도 △표절 논란 △친북 논란 △막말 논란 △윤미향 옹호 △고액 보수 논란 △성인지 감수성 문제 등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자격 미달인 문제적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가장 최악인 것은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87% 만취 수준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망치기로 작정한 것인가"라며 "민노총 위원장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교육부 장관까지 전교조 출신을 내세운 것은 지난 대선 승리에 대한 보은·코드 인사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쪽만 쓰면 위험'하다던 대통령의 발언은 결국 허언이었던 것인가"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 같은 사람이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교실은 정치로 물들여질 것이며 교육의 질은 심각히 저하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 교육 현장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며 "인제 와 어쭙잖은 사과와 양해를 구한다고 해서 국민이 납득할 리 없다. 최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로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경고한다. 부디 강선우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켰던 과거의 실책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일 민심을 외면하고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선전포고'다.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닌 정권 몰락의 길을 자초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