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검찰개혁에 대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과 방침에 당정대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이견을 보인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가 안급한 기사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정 대표는 추석 전 개혁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는 말은 백번천번 옳다”며 “지난번 당지도부와 대통령 관저 만찬 때 9월 안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으로 수사-기소 (분리) 방침을 분명히 해서 본회의를 통과시키고, 디테일은 추후에 충분한 토론을 하기로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은 일정 시점에 충분한 토론을 준비하고 있었고 법제사법위원회 공청회나 의원총회, 필요하면 더 많은 공개토론회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개혁에 관한 정부조직법 중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안부 혹은 법무부에 둘 거냐는 원래 방침대로 당정대간 물밑조율을 하고 있으며 곧 공론화가 될 예정"이라며 "진리는 비판받지 않는 영역이지만 정책은 찬반이 있는 영역이니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정대는 항상 원팀 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뛴다”며 “언론들은 당정대간 불협화음 (조장하는) 기우제를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