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하남자" vs "장동혁 사이코패스" 피곤한 막말 릴레이

입력 2025-08-29 10:08
수정 2025-08-29 10:0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찐 하남자', '사이코패스' 등 막말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29일 SBS 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는 타인의 어떤 고통이나 감정에 대해서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기는 한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정청래 대표가 물어본 게 뭐냐.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잘못이냐, 윤석열에 대한 헌재 파면도 잘못인가, 그러면 윤석열에 대한 비상계엄 내란이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입장을 밝혀보라는 것과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 계획이 있었던 노상원 수첩을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는 게 잘못된 것이냐"며 "이건 국민이 궁금해하고 진짜 던지고 싶은 질문들 아니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질문을 던지자 "정 대표는 야당 대표에게 직접 묻지도 못하는 '찐 하남자'냐"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본청에서도 만나 직접 물어보면 될 일을 굳이 SNS에 올리는 저의는 무엇이냐"며 "그 짧은 거리를 정 대표는 강성 지지층들의 눈치를 보느라 직접 와서 인사도 못 하고 악수도 못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그럴 용기도 없는 '찐 하남자'라는 세간의 비난이 들리지도 않느냐"고 했다.

이는 정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에게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헌법재판소의 파면도 잘못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노상원 수첩에 빼곡히 적힌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 계획도 잘한 짓이고,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죽였어야 마땅한가. 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