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총 40조 9467억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1회 추경 39조 2826억원보다 1조 6641억원 늘어난 규모다.
경기도는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지원, 도민 안전, 수출기업 및 미래산업 지원에 재정을 집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내수 부진, 수출 둔화, 부동산 거래 위축 등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편성됐다. 도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2조 3125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조 1445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 1540억원 △배달특급 활성화 3억 2000만원 △경기패스 43억원 △청년 월세 특별지원 94억원 등이다.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예산도 1242억원이 반영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난임부부 시술비 17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63억원 △임신 사전건강 관리 및 아이돌봄 301억원이 포함됐다. 아동·청소년 지원으로는 △친환경 학교급식 29억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8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어르신 스포츠 시설 이용료 지원 60억원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111억원 △위기가구 긴급복지 등 652억원이 반영됐다.
도민 안전 확보 예산은 384억원이다. △재난 취약계층 화재 안심 보험 14억원 △가평·포천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27억원 △홍수·태풍 취약지역 정비 및 복구 343억원 등이 포함됐다.
관세·수출기업 지원과 미래산업 육성에도 36억원이 배정됐다. △AI·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3억 6000만원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 32억원 등이다. 도는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9월 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에서 심의한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