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K, 美 반도체장비 中으로 반출시 건별 허가받아야"

입력 2025-08-29 22:06
수정 2025-08-29 23:01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이 중국 내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포괄 허가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생산 장비를 공급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매번 건별로 승인받아야 한다.

미 관보는 이 같은 조치가 관보 게시일(미 동부 시간 29일) 120일 후부터 실행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내 생산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건별로 허가받도록 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에 대해선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