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주택 유형을 확대해 공급한다. 기존 아파트에 더해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등 다양한 유형을 마련해 신혼부부의 주거 선택권을 넓혔다.
SH는 29일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8개소 164세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신청을 받는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29일 18시 SH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공급 대상지는 송파구 문정동(16호), 영등포구 당산동6가(11호), 광진구 중곡동(23호), 광진구 자양동(15호), 동작구 상도동(10호), 중랑구 상봉동(53호), 강북구 우이동(30호), 강서구 화곡동(6호) 등 총 8개소 164호다.
이번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임대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유형이다. 일반 아파트 시세 50% 수준으로 공급한다.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해 제공한다.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거주 중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II(미리내집)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하다. ‘신혼→육아→자녀 성장’ 단계별 주거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II 이주 후 10년 거주 시 우선 매수 청구권을 부여받는다. 2자녀 출산 시 시세 90%, 3자녀 출산 시 시세 80% 수준으로 할인 매수할 수 있다.
SH는 "앞으로도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을 적용한 ‘미리내집(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