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의 식품유통 기업 중식(장쑤)공고유한공사의 임직원 1100여명이 포상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해당 기업의 포상관광 계획을 파악하고 방한 유치에 나섰다. 7월에는 중식 공고유한공사의 수요에 맞춰 한국의 인삼 가공업체를 섭외, 사전답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기업 창립 이래 최초의 포상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동 기업 임직원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즐길 예정이다. 28일에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남산한옥마을 등을 둘러본 후 강화도로 이동해 인삼 제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을 방문한다.
공사는 관광뿐 아니라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내용도 포함돼 이번 단체 방문이 특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상관광을 기획한 장메이잉 중식공고유한공사 총경리는 "이번 한국여행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리상들에게 되도록 다양한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해 보도록 권장하고, 여행 이후 대리상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한국제품 수입의 시장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은경 관광공사 MICE마케팅 팀장은 "2024년 포상관광 단체의 1인당 평균소비액은 약 2804달러로 일반 외국인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액 1372달러를 크게 웃돈다"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허용을 앞두고 지자체와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점차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포상관광 단체를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