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임채기금 대체투자 OCIO 우협에 미래에셋증권

입력 2025-08-28 07:58
수정 2025-08-28 07:59
미래에셋증권이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장애인고용기금) 및 임금채권보장기금(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는 미래에셋증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추후 실사와 투자조건 협상을 거쳐 위수탁 계약을 맺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6일까지 금융사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1차 정량평가(제안서 자료 제출)를 진행,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3개사를 적격 기관으로 추렸다. 이후 2차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거쳐 미래에셋증권을 최종 선정했다.

장애인고용기금과 임채기금은 고용노동부에서 관리·운용하는 기금이다. 장애인고용기금은 고용장려금, 취업지원, 직업훈련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장요인고용부담금과 기금운용수익 등이 재원이다. 임채기금은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이들에게 기업이 못 준 돈을 정부가 대신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기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고용기금(1조4359억원)과 임채기금(3240억원)의 규모는 총 1조7599억원 수준이다.

이번 우협 선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0월부터 2029년 9월 말까지 기금을 운용하게 된다. 투자 대상은 부동산과 인프라, PEF, VC 등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군이다. 두 기금의 대체투자 자산배분 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상품을 발굴, 선정하는 게 핵심이다. 보수율은 연 0.2%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향후 중장기 계획상 두 기금의 전체 자산 중에서 대체투자 목표비중은 15% 수준이다.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두 기금규모 기준 2500억~3000억원 안팎을 운용할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