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요" 스위프트, 약혼 사진 공개…주가 뛴 '이 회사'

입력 2025-08-27 17:32
수정 2025-08-27 21:20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움직이면 경제·사회적인 영향력이 일어난다는 '스위프트 효과'가 그의 약혼 소식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와 풋볼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약혼 소식이 전해진 26일(현지시간) 보석업체 시그넷 주얼러스의 주가가 급등해 장중 3% 넘게 올랐다.

스위프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약혼반지를 낀 사진을 올렸는데, 이후 반지의 종류를 알아내려는 팬들이 늘면서 보석 업체까지 '스위프트 효과'를 누린 것이다.

시그넷 주얼러스 주가 상승은 스위프트 팬들의 수요가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의 다이아몬드 반지는 가격이 최소 55만 달러(약 7억원)로 추정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이 열릴 때마다 해당 도시에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스위프트뿐만 아니라 약혼 상대인 켈시 역시 NFL의 가장 잘 알려진 선수로 둘의 약혼 소식에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스위프트가 약혼 소식을 발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시간 만에 14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는 스위프트와 켈시의 공동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6시간도 되지 않아 100만 건의 리포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 참여 기록들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역사상 가장 많이 공유된 게시물이 되기도 했다.

그간 공개적으로 스위프트를 공격해왔던 트럼프 대통령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나는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두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