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겨냥한 조경태 "당 대표가 분열 야기…안타깝고 한심"

입력 2025-08-27 11:17
수정 2025-08-27 11:20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27일 장동혁 신임 대표를 겨냥해 "당을 통합해내고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안타깝고 한심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그는 "내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견되지 않느냐"며 "불법·위헌 비상계엄한 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 누굴 위해 싸우는 정당인가"라며 "우리 모두는 혹시나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있을 레밍 신드롬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 또 "다수 의견은 옳고 그름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 히틀러가 대표적인 경우"라며 "새겨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앞서 조 의원 등을 겨냥해 "내부총질은 안 된다"고 수 차례 강조해 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이런저런 발언에 대해 굳이 일일히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 의원 등에 대해) 만약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취임사에서도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 당을 분열로 몰고가는 분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