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28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거점형 돌봄기관 정책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틈새 돌봄 확대와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거점형 돌봄기관의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구분 없이 이른 아침, 늦은 저녁, 주말·휴일 등 돌봄 공백 시간에 인근 기관 유아까지 돌봐주는 곳이다. 올해 시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11개 시도에서 유치원 25곳과 어린이집 31곳 등 총 56개 기관이 지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학계와 현장 전문가로 꾸린 ‘거점형 돌봄 지원단’을 통해 현장 점검과 상담을 진행했다. 점검 과정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지역별 특화 사례도 발굴했다. 일례로 광주에서는 아침 돌봄 시간대 ‘쉼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소속 기관으로 안전하게 등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울산은 맞벌이 가정의 수요를 반영해 토요일 돌봄에 자연·예술 놀이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사례를 선보였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학부모들이 보다 쉽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교육청과 지자체, 현장 기관과 협력해 거점형 돌봄기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