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가면 꼭 사오는 이것, '빵' 쇼핑 좀 해볼까?

입력 2025-09-12 07:20
목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소문난 빵집 ‘코롬방제과점’이 자리한다. 바로 앞에는 또 소문난 빵집, ‘씨엘비베이커리’다. 원도심에서 빵 쇼핑을 하고 난 뒤에는 평화광장으로 건너가 보자. 달달한 ‘쑥꿀레’를 맛보며, 가족들과 나눠 먹을 ‘에그타르트’를 손에 쥐고, 밤하늘 물들이는 신나는 음악분수도 구경하자.



:: 코롬방제과점
Since 1949. 목포 원도심에 자리한 제과점으로 전국에서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목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전국 5대 빵집으로 이름을 날린 코롬방제과는 시그니처인 새우바게트, 크림치즈바게트, 마늘바게트가 핫하다. 한 입 먹어보면 왜 오랜 시간 사랑받는지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리뉴얼한 공간에서 빵과 커피를 즐기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 씨엘비베이커리
목포원도심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지순례지 중 하나다. 빵에 진심인 이들도 앞다퉈 이곳저곳에서 원하는 빵을 공략한다. 씨엘비베이커리는 크림치즈바게트가 특히 맛있다는 현지인의 팁. 바게트 사이사이 아주 풍족히 담은 크림치즈는 깊은 풍미와 새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냉장 보관 후 살짝 차갑게 해서 먹어도 맛있다.



:: 쑥꿀레
목포원도심은 물론 평화광장에서도 쑥꿀레를 맛볼 수 있다. 찹쌀 반죽에 쑥을 넣고 팥고물을 묻힌 한 입 사이즈의 떡을 과하게 달지 않은 묽은 조청에 푹 담가 먹는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일반적인 디저트와는 또 다른 별미다.




:: 송자르트
목포근대역사관1관에서 걸어서 8분 거리, 정미소와 기름을 짜던 공장 등 근대건축물 9동을 복원한 특별한 공간을 만난다. 각 건축물의 원래 쓰임과 원형을 살려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송자르트는 사장님 부부가 오랜 세월 수집한 엔틱한 소품도 볼거리다. ‘송자 시그니처’라는 이름을 단 몽블랑, 소금빵 등도 인기다.




:: 커피창고로
얼마 전부터 ‘목포여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디저트가 있으니, 바로 커피창고로의 에그타르트다. 에그타르트는 굉장히 섬세한 디저트로 잘못 만들면 디저트에서 달걀찜 맛이 나기 십상. 커피창고로의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겹겹의 파이지에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필링을 채워 인생 에그타르트로 입소문이 났다. 평화광장과 북항 일원에 매장이 있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