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입학처장 최인호·사진)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589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실기 전형으로 나뉜다. 모든 전형과 모집 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학생부교과 전형 중 학생부 전형으로는 1264명을 뽑는다. 학생부교과 성적만 100% 평가하며,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성적은 석차 등급 상위 12개 과목과 진로 선택 상위 3개 과목 등 총 15개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교과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한국사이며, 등급이 산출되지 않는 과목은 제외된다. 진로 선택 과목이 3개 미만일 경우에는 부족한 과목 수만큼 등급이 산출된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한국사) 중 상위 과목이 자동으로 반영된다.
호서대는 다른 대학과 성적 산출 방식이 다소 다르다. 수험생들은 입학 홈페이지의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 전형 중 면접 전형은 간호학과 외 20개 학과로 늘어나 총 264명을 모집한다. 교과 성적 60%에 면접 점수가 40% 반영되는 전형이다. 면접 질문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상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되니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선 면접 평가가 폐지됐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다. 면접 준비에 대한 부담을 낮춘 만큼 이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고교 재학 기간 지원 학과 관련 교과·비교과 활동 실적을 풍부히 다져놓는 게 좋다.
대표 전형인 ‘호서인재전형’에서 392명, 소프트웨어(SW) 관련 지식과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을 추려내는 ‘SW인재전형’에서 5명(컴퓨터공학과에 한함) 등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 100%로 진행된다. 학업적 역량 60%, 사회적 역량 40% 비율로 정성평가가 이뤄진다.
실기 전형에선 281명을 선발한다. 실기 고사의 반영 비율이 비교적 높은 전형이다. 디자인·체육 계열은 실기 80%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20% 반영된다. 공연예술학부(연극·실용음악)는 실기 반영률이 90%에 달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10%만 본다.
디자인 계열은 작년과 같이 관련 학과를 통합한 ‘디자인스쿨’로 선발한다. 디자인스쿨은 시각·실내·산업디자인과 디지털프로덕트디자인학과를 통합한 융합 플랫폼이다. ‘애니메이션스쿨’의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5명 늘린 점도 특징이다.
2026학년도에는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T스쿨’이 신설된다. AIT스쿨은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지능로봇학과 △전자공학과의 4개 전공을 기반으로 한다. 각 전공 간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융합 트랙을 이수할 수 있어 교육 체계가 유연하다.
호서대 AIT스쿨은 2030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10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소프트웨어(SW), 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이다. AIT스쿨을 첨단 산업에 특화한 실무 역량을 갖춘 국가 전략기술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호서대의 목표다.
호서대는 2026학년도부터 자유전공 학부 모집인원도 30명으로 확대했다. 이 학부 학생은 입학 후 1년간 별도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2학년으로 진급할 때 희망하는 전공 또는 학과를 선택하면 된다. 단, 보건·의료 계열, 사범 계열 등 일부 학과는 진입이 제한된다. 학생부교과(학생부 전형)로 25명, 학생부교과(지역인재 전형)로 5명을 선발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