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 약술형 논술 전형에 학생부 반영 안 해

입력 2025-08-27 16:10
수정 2025-08-27 16:11
삼육대학교(입학처장 강경아·사진)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82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논술우수자전형 154명 △세움인재전형(종합) 240명 △학교장추천전형(교과) 102명 △기타 전형(재림교회목회자추천·기회균형·특수교육대상자 등)이다.

올해 수시에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전형은 논술우수자전형이다.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난 154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은 국어·영어·수·탐구 중 1개 영역, 3등급이다. 중위권 학생도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육대 논술은 ‘약술형 논술’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9문항·수학 6문항, 자연계열은 국어 6문항·수학 9문항으로, 80분 동안 15문항을 푼다. 문항 수는 많지만 답안 분량이 짧아 부담이 적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바탕으로 고교 정규과정 범위에서 출제한다.

세움인재전형은 수시에서 가장 많은 240명을 뽑는다. 1단계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면접은 학생부 기반 개별 질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10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는 일반학과 기준 2개 영역 합 7등급, 간호·물리치료학과 2개 영역 합 6등급, 약학과 3개 영역 합 5등급이다. 약학과는 수시에서 총 16명을 뽑는다. 세움인재 5명, 학교장추천 3명, 재림교회목회자추천 3명, 기회균형·특수교육대상자 등으로 나눠 선발한다.

삼육대는 서울권 대학 중 학생 1인당 장학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400만6695원으로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 취업률도 돋보인다. 지난해 삼육대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률은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높은 3.2%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육대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K-Move스쿨’ 운영 대학으로 8년 연속 선정돼 각종 어학·직무교육과 현지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에 힘입어 2022년 44명, 2023년 37명이 해외 기업에 진출했다.

삼육대는 전 학년에 걸쳐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는 ‘전과자율제’도 운영한다. AI·데이터사이언스·반도체·바이오의약 등 21개 마이크로전공 과정을 개설해 다중전공 확장 기회를 제공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