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의 전문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건설업의 고유 영역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건설 미래 100년을 위한 전문건설업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1985년 설립된 전문건설협회는 14개 업종, 5만여 사업자를 회원사로 뒀다. 이날 ‘공생 발전을 위한 전문건설의 기여와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 이호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포괄적이어서 전문성이 없는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종의 공사를 수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종합건설업은 기획·관리·조정 위주로, 전문건설업은 해당 공종(공사 종류)의 시공 위주로 역할을 명확히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전문건설업체가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쌓아 종합건설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설 사다리’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고, 종합건설업 면허로 할 수 있는 공사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윤학수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탄소중립과 스마트 건설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문건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