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19곳에서 공채가 진행된다. 이번 공채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삼성은 26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중공업·삼성E&A·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삼성서울병원·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19곳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삼성전자는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70년간 제도를 유지해 왔다. 상·하반기마다 정기적으로 공채를 진행하면서 청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채용일정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취업준비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다.
채용절차는 다음 달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엔 '학력'을 지원자격 요건에서 제외했다. 또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해 채용 방식을 개선했다.
삼성은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직급별 체류 연한을 폐지한 데 이어 평가제도를 개선해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청년들이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상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캠퍼스 5곳에서 운영하는 중이다. SSAFY 13기부터는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확대한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기간 인턴 실습을 한 뒤 졸업 후 자사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인재도 채용해 왔다.
인크루트가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CJ EN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공학·전자 계열에선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J제일제당과 네이버에 이어 3위를 나타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