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상대하기에 김문수 보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반응

입력 2025-08-26 11:21
수정 2025-08-26 11:22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수성구을)은 26일 "정청래라는 상대 선수가 원내에 활동을 하기에 (당원 등이)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선출된 소식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나름대로는 당에 대한 충성심과 꿰뚫는 그런 것이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활동할 때도 정확하게 말했다"고 했다.

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차기 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바람이 있다"며 차기 선거 대구·경북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당선됐다.

장 대표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김문수 후보는 21만 7935표를 얻어 2366표 차로 석패했다.



김 후보는 결선 투표에 20%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60.18%의 득표율을 기록해 39.82%에 그친 장 대표를 앞섰지만, 결선 투표에 80% 반영되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뒤집지 못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장 대표는 18만 5401표를 얻어 16만5189표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섰다.

장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승복연설을 통해 "제가 짊어져야 할 큰 짐을 대신 짊어질 장동혁 대표가 크게 성공하시고, 큰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리라 믿는다"며 "저도 뒤에서 묵묵히 장 대표를 잘 돕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에 "장동혀구 의원의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하게 단절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