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희원 또 온다, '상남자' 연출 확정

입력 2025-08-26 10:37
수정 2025-08-26 10:38


배우 김희원이 감독으로서 두번째 연출작을 확정지었다.

스튜디오N은 26일 "인기 웹소설, 웹툰 '상남자'의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며 "김희원 감독이 합류해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상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며, 기업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남자, 한유현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끝없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게 된 주인공이, 다시 입사 면접 시험을 보는 젊은 시절로의 회귀를 통해 후회로 가득 찬 그의 인생을 재도전하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상남자' 연출을 맡은 김희원은 앞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로 섬세한 감각을 입증한 바 있다. 김희원은 '조명가게'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후보에 오르며, 단박에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을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은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로 2020년 웹툰화되어 네이버웹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뛰어난 각색과 섬세한 작화, 완성도 높은 연출로 요일 웹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팬덤을 확보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4억7000만회를 돌파한 웹툰 '상남자'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등의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에서는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현지 독자층을 사로잡았고, 휴먼 드라마 장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었다.

한편, 드라마 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 영화 '좀비딸' 등을 흥행시킨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이 맡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